아시안컵 후기

아시안컵 카타르

 

살짝 늦은 감이 있지만 아시안컵에 대해서 느끼는 바에 대해서 써보겠다. 아마 많은 축구팬들이 공감하겠지만 역대 최고 황금세대라는 말이 무색하게 4강전까지 정말 힘들게 올라왔다. 그리고 선수들이 치열하게 분전했지만 상대적으로 약팀이였다고 판단되었던 피파랭킹 87위인 요르단에게 경기 내내 끌려다니며 결국 2:0으로 패배해버리고 말았다. 그렇게 대한민국은 아시안컵 4강에서 여정을 마치게 되었다.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이 한참동안 멍하니 서있었는데, 결과가 얼마나 허탈하고 충격적이었는지 말해주는 것 같았다. 선수들은 인터뷰에서 "죄송하다", "부족한 저의 탓이었다"는 등 자기반성적인 태도로 죄송하다고 일관하는 반면, 특정 선수나 감독, 개인에 대한 비판은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다. 아쉬운 결과였고, 많은 축구팬들이 분노했다. 이경규, 이천수, 김진짜 등 많은 연예인, 전 축구선수, 유튜버들이 클린스만과 정몽규와 축구협회에 대한 강도 높은 비난을 했고, 클린스만이 자진사임을 할 때까지 A매치 보이콧을 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아래 링크는 축구 유튜버들의 리뷰영상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Dj2EkOShB1E&pp=ygUJ6rmA7KeE7Kec

김진짜 유트브

https://www.youtube.com/watch?v=JIFcXiWRQQE&t=191s&pp=ygUJ7J207LKc7IiY

이천수 유트브

결과는 무척이나 아쉽다. 특히나 호주,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이 아시아 강호들을 연장전 혈투끝에 극적으로 승리했기에 더더욱 아쉬움이 크다. 이강인, 황희찬, 손흥민, 김민재 등 유럽에서 큰 활약을 하고 있는 선수들이 많은 팀이기에, 황금세대를 이렇게 낭비하는 것 또한 아쉬움이 많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하면 이러한 충격적인 탈락이라는 결과가 오히려 극약이라 생각이 된다. 이번 기회로 한국 축구에 무엇이 정말 문제이고 필요한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이 아시아게임 직전 인터뷰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대한민국 축구가 이번에 우승해선 안 된다. 이런 식으로 우승하면 결과에만 도취돼 고질병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된다." 

 

나도, 축구팬들도 실망이 크지만, 사실 이번 아시안컵 4강 탈락으로 가장 마음이 아플 사람들은 최선을 다한 선수들이 아닐까 싶다. 이 포스팅에서 필자는 선수들에게 너무나 열심히 뛰어줘서 고마웠고 고생했다는 말을 하고 싶고 2년 뒤에 있을 월드컵에서는 더 나은 팀이 되어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최선을 다해준 우리나라 국가대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