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프리미어리그 경기도 삼분의 2 정도 진행되면서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혔다.
먼저 빅6 (리버풀, 맨시티, 아스날, 토트넘, 맨유, 첼시)가 어디에 위치하는지부터 살펴보면, 리버풀이 현재 단독 1위를 달리고 있고, 그 뒤를 맨시티 아스날이 바짝 쫓고 있다. 맨시티는 상위 6팀기준 아직 한 경기를 덜 한 상태로 다음 첼시전 승리를 하면 단독 1위로 올라선다. 토트넘은 최근 브라이튼전에서 추가시간이 끝나기 직전 손흥민의 어시스트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4위로 올라섰고, 5위 아스톤 빌라가 맨유에게 1:2로 지면서 1점 차이로 4위 자리를 수성했다.
맨유는 답답한 경기력, 특히 공격진의 심각한 부진으로 비판을 많이 받았지만, 상위권인 6위를 사수하고 있다. 빅6 중 제일 문제는 첼시이다. 첼시는 이적시장에서 지난 2년간 2조를 썼는데 엄청난 돈을 쓴 것에 비해 성적이 매우 저조하다. 이에는 끊이지 않는 부상 이슈, 혼란스러운 보드진의 상황 등 많은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감독의 부족한 전술이라는 평가가 크고, 빅6 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리그 중위권을 전전하고 있다.
강등권으로는 현재, 에버튼, 번리 그리고 쉐필드 유나이티드가 있고, 에버튼은 승점 10점을 안 당했더라면 승점 29점으로 12위 풀럼과 같다. 아마 에버튼, 번리, 쉐필드 유나이티드, 노팅엄 포레스트와 루턴 타운이 계속 강등권 싸움을 계속하지 않을까 싶다.
그럼 과연 이번 시즌 토트넘의 성적은 어떻게 될까. 전반기 11라운드까지는 무패행진이 이어지면서 잠시 리그 1위를 하기도 했지만, 11라운드 이후 메디슨, 판더벤 등 핵심선수들의 부상, 다이렉트 퇴장과 경고누적으로 인한 주전선수들의 출전이 불가능해지면서 차츰 우승경쟁에서 멀어졌다. 하지만 현재 파페 사르, 손흥민과 이브 비수마 등 핵심 선수들이 각각 아프리카 네이션스 컵, 아시안컵에서 복귀하고, 핵심선수들의 부상복귀 등 거의 모든 1군 선수들이 출전 가능해졌다. 게다가 부진했던 히살리송이 리그 10골을 성공시키면서 부활을 알리며 다시금 챔스권 진입을 했다.
아직은 말하기 이르지만, 토트넘도 리그 우승도 다시금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생겼다. 물론 현실적으로 리버풀, 맨시티, 아스날의 기세가 좋고, 현재 토트넘보다 최소 5점의 승점차이가 나면서, 우승권을 바라보기는 힘들다는 평이 더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반에 보여주었던 토트넘의 기세가 무섭고, 히살리송이 완벽히 부활에 성공했고, 1군 선수들이 라이언 세세뇽, 마누어 솔로몬을 제외하고 모두 출전이 가능하기에, 개인적으로 많은 기대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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