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스포츠 뉴스를 아주 뜨겁게 달군 대한민국 축구단 불화에 관해서 써보겠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우리나라가 아시안컵 대회에서 4강 요르단전을 앞두고 젊은 선수들이 저녁식사를 마치고 탁구를 치기를 원했고, 주장 손흥민은 중요한 경기니까 휴식을 권했다고 한다. 이 단순한 다툼이 감정적으로 변했고, 싸움이 크게 일어나 몸싸움 직전까지 갔다는 뉴스이다. 이로 인해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고, 일부 선임선수들이 이강인의 선발 명단 제외에 대해서 건의했다고도 밝혔다.

많은 사람들이 대표팀내의 손흥민 및 고참과 이강인 및 젊은 선수들의 잘잘못을 따지고 있는데, 이것이 아마 축구협회가 원하는 여론몰이가 아닌가 싶다. 현재 클린스만 감독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등의 민심이 좋지 않아 이것을 선수들의 탓으로 돌리려는 의도가 다분해보이기 때문이다.
가장 황당한 것은 역시 이 뉴스가 처음 터진 곳이 영국 대표 가십 언론 더 선이고, 여기서 대한축구협회 관계자가 불화를 인정했다는 것이다. 축구협회만큼은 선수들을 마지막까지 보호하고 지켜줘야 하는 곳이라고 생각되는데, 선수들 불화 뉴스가 터지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인정하는 것이 대한민국 축구팬으로서 보기 좋지 않다.

클린스만은 전술적 능력은 부족하지만 선수단 분위기 메이킹 등 소통에 뛰어난 감독이라고 알려졌다. 하지만 보도된 내분을 보면 클린스만 감독은 전술능력뿐만 아니라 선수들을 아우르는 면에서도 낙제점을 받은 것을 시인한것과 다름없어 경질 여론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 같다.
2월 15일 목요일, 축구협회에서 전력강화위원회가 열러 클린스만의 거취에 대해서 논의한다고 한다. 단순히 위약금 60억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향후 축구 방향을 위해서 신중한 결정 내려 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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