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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오브레전드/2024 LCK 스프링

돌아온 통신사 대전(240126 LCK)

by 카라메리 2024.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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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KT 롤스터와 T1 그리고 DRX와 피어엑스의 경기가 있었다. 예전부터 항상 주목을 받는 통신사 대전(KT 롤스터와 T1의 대전)이고 KT에 돌아온 데프트(KT Deft, 김혁규)의 첫 통신사 대전이라 많은 주목을 받았다. 또한 이틀간 동부 팀과 서부 팀과의 경기만 진행되다가 오랜만에 같은 서부 팀끼리 그리고 같은 동부 팀끼리 붙게 되어 비슷한 팀들 간 싸움에서 누가 승기를 가져갈까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다.

 

240126 경기 결과

 

먼저 KT 롤스터와 T1의 경기에 대해 이야기하겠다. T1은 제작년에 롤드컵을 준우승한 멤버 그대로이고 KT 롤스터는 제작년에 T1을 상대로 롤드컵에서 우승한 멤버 중 세명이 있었다. 그래서 이 대결은 일종의 22DRX 대 22T1의 대결로도 비춰졌다.

22DRX와 22T1 8인의 대결(출처: LCK 유튜브)

 

하지만 T1은 전성기를 유지중이고 KT 롤스터는 점점 하락세를 타는 선수들신인 선수도 있어 T1의 압승이 점쳐졌다. 하지만 1세트는 이런 사람들의 생각을 완벽하게 깨부수며 KT 롤스터가 승리를 가져갔다. 1세트는 KT 롤스터의 바텀인 데프트(KT Deft, 김혁규)와 베릴(KT Beryl, 조건희)이 중요한 순간마다 이니시를 열며 게임을 승리로 이끌었다. 2세트와 3세트는 KT 롤스터가 라인전부터 무너지며 허무하게 패배하였다. 하지만 KT 롤스터가 나름대로 저력을 보여주며 시즌이 지나면서 이들이 합을 맞춰가면 얼마나 파괴적일 수 있을 지를 보여줬다.

 

두번째 다룰 이야기는 3세트에서 서포터 아이템(세계 지도집)을 1코어가 완성되고 나서 간 구마유시(T1 Gumayusi, 이민형)에 대한 이야기다. 요즘 루시안 밀리오 또는 루시안 나미의 조합에서 루시안이 첫 라인전 이후에 세계 지도집을 갔을 때 아이템 가성비와 서포터의 골드 수급에 도움이 되며 루시안에게 이 아이템이 많이 채택되었다. 그리고 이에 맞서서 데프트는 상대 원딜이 루시안이라 이 아이템을 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골드 수급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세계 지도집을 갔다. 하지만 루시안은 세계 지도집을 바로 사지 않았고 1코어인 폭풍 갈퀴가 나온 이후에 이 아이템을 구매하였다.

폭풍갈퀴 아이템을 가기 전에 세계 지도집을 사지 않은 루시안(출처: LCK 유튜브)

 

그렇게 초반에 상대보다 빠른 코어 완성으로 딜교환에서 유리함을 바탕으로 라인전을 이어나갔다. 그리고 케리아(T1 Keria, 류민석)도 상대 원딜이 세계 지도집을 이용한 골드 수급을 이용하지 못하게 로밍을 다녔다. 그 결과 베릴도 따라 로밍을 가고 나중에 세계 지도집을 올린 루시안이 더 기분 좋은 상황이 나왔다. 이렇게 똑똑한 운영을 하며 T1은 3세트 바텀 라인전에서 우위를 가져갔다.

 

세번째는 자야 라칸의 대항마 징크스 탐 켄치이다. 금일 1경기 2세트에서 KT 롤스터가 레드 진영에서 1픽으로 자야를 선택했고 이는 자야 라칸 듀오를 할 가능성이 높아 T1은 블루 2, 3픽에서 징크스 탐 켄치를 뽑아 카운터를 쳤다.

자야 라칸 상대로 징크스 탐켄치를 완성한 티원(출처: LCK 유튜브)

 

이는 징크스가 자야에 비해 사거리가 길고 자야의 E스킬인 깃부르미 타이밍 또는 라칸의 이니시를 탐 켄치가 궁으로 막을 수 있어 이러한 구도가 나온 것 같다. 그리고 1경기에 영감을 받아 DRX와 피어엑스와의 경기에서도 2세트에 이러한 구도가 나왔다. 자야 라칸이 좋아도 앞으로는 의식해야하는 조합이 하나 더 생긴 것 같다.

1경기의 구도를 따라한 DRX(출처: LCK 유튜브)

 

마지막으로 DRX와 피어엑스와의 대결이다. DRX는 이 경기 전까지 2연패 중이었고 피어엑스는 동부권 팀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하며 피어엑스의 승리로 이 게임은 점쳐졌다. 하지만 예상만큼 쉬운 경기는 아쉬웠다. 1세트는 무난하게 피어엑스가 승리하였지만 2세트에서는 세번째 집은 포인트처럼 예리한 바텀 픽과 미드 AD 르블랑을 이용하여 승리를 하였다. 그리고 3세트에서도 서로 주고 받으며 끝까지 누가 승리할 지 몰랐지만 클리어(FOX Clear, 송현민)의 크산테가 매 한타마다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며 게임을 이겼다.

 

오늘은 오랜만에 서부 팀간의 경기와 동부 팀간의 경기가 있어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주어 재미가 있었다. 내일도 서부 팀간의 경기 하나와 동부 팀간의 경기 하나가 있다. 재미있게 보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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