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DRX와 OK 저축은행 브리온 그리고 한화생명 e스포츠와 T1의 경기가 있었다. 사흘째 이어진 서부팀 간 대결 그리고 동부팀 간 대결이라 누가 우위일지 기대하며 결과를 알 수 없는 승부로 비쳐져 많은 관심을 끌었다.
먼저 챔피언들의 연승 또는 연패에 관한 이야기다. 오늘 드디어 아지르의 연패가 깨졌다. 어제까지 계속 연패를 기록하여 오늘 경기 직전까지 10연패였다. 그리고 1세트에서도 지며 11연패까지 기록했다가 2세트에서 승리를 하며 연패가 깨졌다. 하지만 웃기게도 3세트에서는 패배를 기록하며 아지르는 1경기에서 1승 2패의 기록을 추가하게 되었다. 그리고 요네는 오늘 제우스(T1 Zeus, 최우제)의 2승 추가로 7승 0패가 되었다. 요네를 다룰 수 있는 선수들이 많지도 않고 상황에 맞게 카운터로 잘 나와서 이러한 승률이 나온 것 같다.
두번째 다룰 점은 첫 경기인 DRX와 OK 저축은행 브리온에 대한 경기이다. 두 팀 모두 전패로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고 오늘 경기에서 이기는 쪽은 반전을 하고 지면 나락에 빠지게 되는 중요한 경기였다. 그 결과 DRX가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두 팀 모두 운영이 미숙했다. 그 대표적인 예로 2세트에서는 최소 킬 경기(3대3 6킬)가 나왔다. 서로 간을 보다가 결판을 못 짓는 경우가 많이 나왔다. 그리고 결국 대치하다가 백도어로 게임이 끝났다. 1세트도 비슷하게 OK 저축은행 브리온이 131(탑에 한 명, 미드에 세 명 그리고 바텀에 한 명 배치하는 운영) 운영하면서 장로에서 본대가 대치하다가 결국 사이드 막을 인원이 부족한 것을 보고 백도어로 끝냈다. 오늘 결국 DRX가 승리하였지만 앞으로 경기에서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야 승리를 챙길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많은 사람들이 올해 3황으로 다루는 젠지, T1 그레고 한화생명 e스포츠 중 두 팀인 한화생명 e스포츠와 T1의 경기에 대해 이야기를 할 것이다. 한화생명 e스포츠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2023시즌의 젠지의 탑, 정글 그리고 서폿을 그대로 영입했다. 그렇게 쓰리핏을 한 선수들의 영입으로 많은 기대를 보였다. 오늘 경기 전까지도 무난하게 불리한 상황 없이 잘 승리하였다. 하지만 이전까지 서부 팀을 상대한 적이 없었고 오늘 처음으로 상대하였다. 그 결과 선수들이 분전하였으나 라인전에서부터 밀리기 시작하여 한타 때 바이퍼(HLE Viper, 박도현)의 쉬지 않는 딜링이 있었지만 패배하였다. 운영으로 강점이 보이는 피넛(HLE Peanut, 한왕호)가 잘 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라이너들이 라인전에서 힘들어 하니 오히려 오너(T1 Oner, 문현준)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사람들이 많이 기대한 한화생명 e스포츠와 T1 간의 경기는 비교적 일방적인 게임으로 끝났다. 그리고 오늘을 기점으로 LCK가 2주차가 끝났다. 전패 팀이 하나 사라지고 전승 팀이 하나 사라졌다. 1주차 순위와 같이 서부 팀과 동부 팀 간 순위 변동은 없었지만 서부 팀 내부에서 그리고 동부 팀 내부에서 꽤 많은 순위변동이 있었다. 광동이 2연승을 하며 8위에서 6위까지 올랐고 2위였던 KT가 2연패를 하며 5위로 내려갔다. 다음 주는 폼이 오른 광동과 폼이 흔들리는 KT가 얼마나 잘 할지 그리고 한화생명 e스포츠가 디플러스 기아 상대로 어느 정도 실력을 보여줄지 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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